직장인과 구직자가 생각하는 '좋은 직장의 조건'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은 '우수한 복지 제도'를 최우선 조건으로 꼽은 반면 구직자는 '고용 안정성'을 선택했다.
5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568명을 대상으로 '좋은 직장의 조건'을 조사한 결과 우수한 복지제도가 응답률 38.0%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뚜렷한 비전이 31.3%로 2위에 올랐고 연봉이 응답률 27.8%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25.9%), 고용 안정성 보장(21.5%), 우수한 조직문화(21.5%)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대학생 및 구직자들은 '고용 안정성'을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설문 대상자 318명 가운데 21.1%가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이 좋은 직장이라고 응답했고 직장인들이 1순위로 꼽았던 우수한 복지제도는 20.4%의 지지를 받아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연봉이나 복지제도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회사의 뚜렷한 비전(16.4%),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13.5%), 우수한 조직문화(9.4%) 등이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꼽혔다.
한편 설문 대상자인 직장인 67.4%는 '재직 중인 곳은 좋은 직장이 아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좋은 직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
다음으로는 복지제도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률이 31.5%로 나타났다. 이어 업무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않다(27.2%)거나 야근 및 특근이 잦아서(23.2%)라는 의견이 있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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