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에 대한 최종 구속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네, 강태화입니다.
(앵커1)
김 씨의 영장심사가 곧 열린다면서요? .
(기자1)
네, 잠시 뒤 10시 30분부터 서울 동부지방법원 한정규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립니다.
송파경찰서는 어젯밤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김 씨는 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고 귀가하는 박홍우 서울고법 부장판사에게 석궁으로 화살을 쏴 상처를 입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조준사격을 했고, 화살이 박힌 각도가 수평이 아니라 위에서 아래쪽을 향했다는 점, 사전에 박 판사의 집을 수차례 답사하고, 회칼과 노끈 등을 준비한 점을 볼 때 살해의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김씨가 '유해 조수 구제용'으로 허가를 받아 구입한 석궁을 사람을 향해 발사했다는 점에서 총포·도검 등 단속법 위반 혐의도 추가 적용했습니다.
김씨에 대한 최종 구속여부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어제는 등기소장이 민원인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당하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대책이 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기자2)
네, 대법원은 오는 19일 전국 법원장회의를 열고, 법관 위해 사례를 모아 원인과 유형별 대책 등 근본적인 사태 해결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법관 신변보호를 위한 긴급지시도 내려졌는데요.
신변위협이 예상되는 법관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보호조치를 강구하고 악성 민원인 등 법원 주변 이상 거동자의 동향을 철저히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또 엄격한 감치 재판을 통해 법정 내 질서를 유지하고 법정, 청사 방호 상황을 재점검해 필요한 경호조치를 취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고질적인 법조비리 등으로 인해 추락한 사법부의 신뢰가 이번과 같은 사태를 자초한 것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적잖아 신뢰회복을 위한 근본 대책이 절실해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지법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