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빛을 보지 못한 고종황제의 노력…8000만원 예상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한국 전쟁 때 미국으로 유출됐다 지난해 9월 돌아온 우리나라 최초 지폐 '호조태환권'이 경매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일 풍산화동양행은 오는 1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풍산빌딩에서 희귀 화폐 경매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호조태환권은 1893년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로, 대한제국 당시 고종황제가 경제 근대화를 위해 추진했던 화폐 개혁 때 발행한 화폐입니다.

그러나 개혁이 실패로 끝나며 유통되지 못하고 대부분 소각돼 희귀한 지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역대 국내 경매에는 두 번 등장했고 2010년 화동옥션에선 925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번에 나오는 호조태환권은 8000만원 정도로 평가됩니다.

이 경매에는 호조태환권을 비롯해 을유시주화, 건양시주화, 태극휘장시주화, 대한제국금화 등 한국 근대사의 숨은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희귀 화폐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고종황제는 참 안타깝다”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일본과 중국 눈치보느라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군”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8천만원이라니 대박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