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간 지방에는 닷새 동안 최대 190cm 눈이 내렸습니다.
폭설에 학교들도 줄줄이 휴교하고 주민들이 고립되는 마을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비닐하우스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강원 일부 지역에서는 성인 남성의 키만큼 눈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닷새째 내린 눈으로 강원과 경북 지역의 비닐하우스 150여 동이 무너져내리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시령 옛길을 포함해 강원과 경북지역 도로 10곳이 통제되고 있고, 서울과 경북을 오가는 항공기 7편도 결항됐습니다.
강릉은 버스 19개 노선이 단축 운행하고 있으며 속초 등 강원도 6개 시군 시내버스도 당분간 정상 운행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강원 지역 고립 마을도 속출하고 있고, 강릉과 삼척, 속초 등 5개 시군 41개 초·중·고교가 오늘 하루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강릉 일부 학교들은 개학식과 졸업식도 연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자정까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에 최고 2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추가 눈피해에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정부도 제설작업에 열을 올리는 등 피해방지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 복구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