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났지만, 강원과 경북에 엄청난 폭설이 내리는 등 아직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이런 추위 속에서도 풍년을 기원하며 첫 모내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흥겨운 풍악 소리로 겨우내 잠자고 있던 땅을 깨우고,
정결한 마음으로 절을 올립니다.
"황천 대제께 엎드려 비오니 땅을 기름지게 하시고 비와 구름을 화합하시어…."
예를 갖추고 시작된 올해 첫 모내기.
모를 심는 손길마다 풍년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 인터뷰 : 안승권 / 이천 안평3리 이장
- "가뜩이나 지금 농촌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올해도 대풍이 들어서 농민의 시름을 덜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년보다 모내기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던 이유는 인근 소각장에서 발생한 폐열을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소각열이 비닐하우스 내 온도를 20℃로 유지해줍니다.
올해 처음 심은 모는 5월 말쯤 맛있는 햅쌀로 식탁에 오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올해 첫 모내기.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농민들은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올 한해 풍년이 되길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