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 씨가 힘든 격투기의 세계에 뛰어든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3년 전 불공정 시비가 일었던 일본의 한 예능프로에서 임수정 선수가 다치는 모습을 보고 프로에 입문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개그맨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형빈 씨.
그에게 거친 종합격투기는 처음엔 그저 취미였습니다.
학창시절 '싸움실력'으로 정평이 났던 터라 자연스럽게 발을 딛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윤형빈 / 개그맨
- "격투기를 워낙 좋아하고, 제 정신력이나 심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많이 있었죠."
본격적인 프로 입문의 계기는 여성 격투기 임수정 선수였습니다.
3년 전 일본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자 개그맨들과 성 대결을 펼치다 큰 부상을 당하는 걸 보고 결심을 굳혔다고 최근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형빈 / 개그맨
- "(임수정 선수가) 시합 전에도 전화를 해 줬어요. 다치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이후 2년,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로 윤형빈은 첫 데뷔무대에 올랐고 운명처럼 일본 선수를 만나 통쾌한 KO승을 거뒀습니다.
윤형빈은 대전료를 모두 학원폭력 구제 캠페인에 기부하기로 밝혀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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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