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망자와 부상당한 학생들이 옮겨진 병원도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청천벽력같은 사고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상을 입은 학생들이 들것에 실려옵니다.
병원 응급실은 사선을 넘나드는 부상자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합니다.
흰 천에 싸인 시신들이 잇따라 실려 나오고,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던 부모들은 아들 시신을 확인하고 오열합니다.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함께 있던 친구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다 한 통의 전화에 울음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노광규 / 부산외국어대 신입생
- "성원이는 연락됐나? 다행이다…."
날벼락 같은 사고 소식을 접한 학부모는 자식을 찾아 병원을 헤매고, 자녀의 생사를 확인하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부상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곳 병원도 밤새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습니다."
병원으로 실려온 학생들은 처참했던 사고 당시 기억을 떠올립니다.
▶ 인터뷰 : 방성우 / 부산외국어대 신입생
- "레크레이션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천장이 무너져 내려 놀라서 피신하는데, 못 나온 친구들도 있었고…."
▶ 인터뷰 : 이승빈 / 부산
- "무대를 보고 있었고, 갑자기 천장이 가라앉으면서 천천히, 아이들이 도망치고…."
부상을 입은 학생 100여 명 중 대부분은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30여 명은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