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전철이 개통된 지 올해로 만 40년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 경인전철을 지하로 건설하자는 움직임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루 수십만 명을 태우고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경인전철입니다.
올해로 개통 40년, 없어선 안 될 수도권 시민들의 발입니다.
하지만, 순기능만 있는 건 아닙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전철이 도시를 갈라놓으면서 시민들은 이렇게 일일이 육교를 걸어올라 길을 건너거나 차를 이용할 때 먼 길을 돌아가야 합니다."
38.9km에 달하는 철로가 인천과 부천, 서울 일부를 남북으로 양분하면서 지난 40년간 발전을 막는 장벽이 돼온 겁니다.
이를 위해 수도권 5개 지자체가 정부에 경인전철 지하화를 촉구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지하로 건설하자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긴 이번이 처음.
▶ 인터뷰 : 박우섭 / 인천 남구청장
- "휴전선처럼 서로 소통이 안 되고 있고 한 번 (철로를) 넘어가려고 하면 많은 차량정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남북 간에 도시발전에도 불균형이 이뤄져서…"
관건은 5조 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입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도 비용 때문에 10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지자체들은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경제성을 타진하면서 재원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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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