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 어딜 가나 커피 한 잔씩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들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서울에만 크고 작은 카페가 1만 개에 달한다고 하니, 말 그대로 '커피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직장가의 점심시간 풍경.
거리를 지나는 사람마다 너도나도 손에 커피가 들려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식사 후 커피'가 하나의 직장 문화로 자리 잡은 듯 합니다.
▶ 인터뷰 : 김성은 / 직장인
- "직장 동료들도 그렇고 점심 먹고 나면 커피나 다른 차 종류 많이 마시더라고요. 요새는 거래처 만나는 것도 다 커피숍에서…."
커피 전문점은 더 이상 젊은 여성들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중년 남성들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도 여유와 함께 커피를 즐깁니다.
대학가 커피숍에선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승연 / 대학원 준비생
- "공부하러 카페 자주 오는 편이고요. 친구들도 같이 공부하러 올 때도 가끔 있고…."
서울시내 커피 전문점을 조사해 봤더니, 2008년부터 3년 동안 매년 16.7%씩 늘어나, 2011년 현재 1만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직장과 학원이 밀집한 강남과 종로, 마포구 등은 1천 개 안팎의 커피숍이 들어서 있습니다.
반면, 유흥주점은 해마다 2.4%씩 감소해, 알코올보다 비알코올 음료에 대한 선호와 소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