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유서대필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가 재심을 통해 누명을 벗은 강기훈 씨를 후원하는 시민모임이 검찰의 상고에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강기훈의 쾌유와 명예회복을 위한 시민모임'은 오늘(28일) 오전 대검찰청에 제출한 상고 항의 서한을 통해 "검찰이 역사와 국민의 요구를 무시했다"고 비판했
이들은 또 "누명과 고통 속에서 강 씨는 간암 2기라는 치명적인 병을 얻었다"며 "검찰은 강 씨와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법원은 유서를 대필해주고 운동권 동료의 자살을 부추긴 세력으로 몰린 강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은 상고를 결정했습니다.
[이성훈 /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