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학원 사무실을 턴 60대 절도범 소식입니다.
절도 전과만 20범인데, 생활고 때문에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혔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남가좌동의 한 학원입니다.
한 60대 남성이 사무실 밖을 서성거리며 주변을 살피더니, 지갑을 훔쳐 빠져나갑니다.
61살 이 모 씨가 빈 학원 사무실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경기도 부천의 또다른 학원 역시 사무실에 아무도 없을 때 절도 피해를 당했습니다.
학원 강사들이 수업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 인터뷰 : 피해 학원 관계자
- "선생님들이 수업 시작하니까 전부 다 강의실에 들어가 계시니까 1~2분 정도 빈틈을 노려서."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이 씨는 수업이 한창인 오후 시간대에 서울과 경기 일대 학원가를 돌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수업이 시작되면 사무실을 지키는 사람이 거의 없는 소규모 학원들이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이렇게 훔친 금품만 2천만 원이 넘습니다.
절도 전과만 20범인 이 씨는 지난 30년 동안 잦은 수감생활을 해 변변한 직업도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아내와 이혼하고 지병까지 앓으면서 생활고를 겪자 또다시 남의 물건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