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최근 국산품종 장미가 세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아름다운 장미의 세계로 추성남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 기자 】
외국산 장미를 길러 온 고영훈 씨는 10년 전부터 국산 품종으로 바꿨습니다.
비싼 로열티 부담 탓인데 처음엔 외면받았지만, 지금은 외국으로 수출까지 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고영훈 / OO화훼 대표
- "국산장미가 갖는 특징이 좀 있어요. 가시도 없고 색 발현도 굉장히 좋습니다. 그러나 보니까 국내 가격도 높게 형성됐고…."
이 농장의 대표 장미는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3개 품종.
노란 빛깔의 '그린뷰티'는 2009년부터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는 장미입니다.
아이보리색을 띤 '아이스베어'는 2012년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경기도 장미 수출 1위를 기록한 '딥퍼플'은 진한 보라와 연한 핑크의 두 가지 색이 매력으로 가시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행크 멀더 / 네덜란드 꽃디자이너
- "두 가지 색이라 아주 높은 수준의 꽃입니다. 가시도 없어서 다루기 쉽습니다."
경기도의 대표 장미 3총사는 최근 5년 동안 187만 주를 수출해 13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아름다움은 물론 상품성까지 갖춘 우리의 장미가 세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효자 노릇을 톡톡하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