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비관 30대 주부 4살배기 동반 투신

생활고 비관 30대 주부 4살배기 동반 투신
사회안전망의 한계와 복지 사각지대를 드러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모녀 셋이 동반자살 한 가운데 이번엔 30대 주부가 생활고를 이유로 4살배기 아들을 안고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사건이 발행했다.
3일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45분께 동두천시 상패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윤모(37·여)씨와 아들(4)이 숨진 채 발견됐다. 윤씨의 옷에서는 '미안하다'는 등의 글씨가 적힌 세금 고지서가 발견됐다.
승강기를 타고 15층으로 올라가는 모습도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윤씨는 재혼해 아들을 낳았고 남편이 데려온 딸(15)과 함께 살았다.
그러나 남편에게 변변한 벌이가 없어 세금을 제때 못 내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고 우울증까지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