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서울 강남의 한 고급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흘 전 제과점 인질극에 이어 살인사건이 서울 한복판, 그것도 강남에서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곳곳에 폴리스라인이 쳐 있고, 바닥에는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오늘 오후 3시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39살 이 모 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목과 등을 흉기에 찔려 많은 피를 흘린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누가 흉기에 찔려서 저쪽에서 피 흘리고 있었는데, 여기 보면 치웠잖아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이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자신과 금전관계에 있던 39살 조 모 씨의 지인과 사업 관련 내용을 상의하려고 이 아파트를 방문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씨의 지인은 이 아파트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조 씨의 휴대전화는 꺼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전라도 광주 사람이라고 하는데 확인이 안 되고 있어요."
경찰은 아파트 주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조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