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우주선이 동대문에 내려앉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서울시는 옛 동대문 운동장 부자에 약 5천억 원을 투입해 디자인플라자를 건설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82년의 역사를 간직한 채 사라졌던 동대문 운동장.
스포츠의 메카였던 동대문 운동장이 7년여 간의 공사 끝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태어났습니다.
물결 치거나 너울거리는 곡선을 보면 마치 우주선이 내려앉은 것 같은데 열린 구조가 특징입니다.
축구장 3배 규모의 이 건물은 공연과 패션쇼, 신제품 발표 장소로 활용됩니다.
▶ 인터뷰 : 박삼출 / 서울디자인재단 전시본부장
- "유무형의 자산화를 끈이 없이 만들 생각입니다. (이곳이) 그 현장이고 항상 실험하는 곳으로 위치를 차지할 겁니다."
하지만, 동대문 운동장의 역사성과 주변 경관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4,800억 원의 혈세가 투입된 만큼 우수한 콘텐츠와 경제성을 고려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박주희 / 바른사회시민회의 실장
-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벗어나고 시민단체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오는 21일 디자인과 미술품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