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오늘부터 주 5일 40시간만 근무하는 '적정근무' 즉,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24일부터 시작될 2차 집단휴진에는 어제보다 더욱 많은 전공의가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자 가득 쌓인 1만 개의 검은 리본.
65개 대학병원으로 보내질 물품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2차 파업에 참가하는 전공의들은 2차 파업이 시작되는 24일 전까지는 이 검은 리본을 달고 진료합니다."
어제(10일) 1차 파업을 주도한 의사협회는 오늘부터는 개원의 중심으로 주 40시간만 근무하는 이른바 준법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애초 전공의도 동참하려 했지만, 대학병원에 매인 몸이라 불가능해, 검은 리본을 달고 항의의 뜻을 대신 나타내는 겁니다.
하지만, 어제 파업에 동참 하지 않았던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전공의들도 2차 파업엔 동참하겠다고 결정해, 1,700여 명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빅5 병원 전공의들이 모두 24일부터는 휴진에 돌입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송명제 /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전문의를 따고 나서는 의료 시장에 나가서 개원을 해야 하지만 환자는 대형병원으로만 가게 될 것이고 우리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할 수 있겠죠."
주 100시간 이상 일하는 근무환경과 낮은 의료수가에 대한 불만도 파업 동참 이유.
▶ 인터뷰 : 김태환 / 동국대병원 전공의
- "문제가 많았는데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고 제도적 모순이 정말 심하다고 봐서…."
파업 참여 전공의들이 대폭 늘며 24일부터는 대형 병원에서도 수술 지연과 진료 대기시간 증가 등 환자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