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8개월 전 발생했던 우면산 산사태 다들 기억하시죠?
그동안 이 산사태의 원인이 인재라는 비판이 많았는데, 서울시가 천재지변에 인재가 결합된 사고였다고 최종 결론을 내놨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16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긴 우면산 산사태.
사고 발생 한 달 뒤 서울시는 "폭우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천재"라는 결과를 내놓지만, 유족들의 반발로 다시 조사에 들어갑니다.
2년에 가까운 조사 끝에 오늘 발표된 최종보고서에선 결국 대비 부족을 시인했습니다.
최대 107년 만의 폭우 때문에 발생한 천재가 맞지만 미리 우면산 지역에 산사태 대책을 마련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공군부대, 서초터널 발파 등 주변의 인공 시설물들은 산사태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족들은 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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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