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완연한 봄 날씨로 나들이객이 참 많았는데요.
갓 태어난 강아지부터 사람보다 큰 명품견까지 1천여 마리의 애완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애완견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조련사가 던진 원반을 한 견공이 순식간에 달려가 입으로 잡아챕니다.
한 번의 실수 없이 던지는 대로 척척 받아냅니다.
이어지는 장애물 경주에선 마치 사람처럼 정해진 코스를 내달립니다.
주인과 함께 뛰는 달리기 경주도 펼쳐집니다.
딴청을 피우나 싶더니 출발신호가 떨어지자 쏜살같이 달려나갑니다.
남다른 생김새와 장기를 가진 애완견들이 모여 '제1회' 애완견 축제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김은지 / 경기 성남 수정구
- "날씨도 좋고요. 현수막 걸린 것 보고 왔는데 사람들도 기대보다 많이 와서 좋고, 사람들이 강아지를 많이 데려와서 참 좋아요."
진돗개들은 늠름한 자태를 뽐내며 차례를 기다립니다.
가장 건강하고 잘 생긴 왕중왕을 가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진돗개들입니다.
▶ 인터뷰 : 차성원 / 경기 의왕 내손동
- "시간 나는 대로 열심히 아침, 저녁으로 운동시키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회) 하이라이트인 선견(선발대회) 우승하려고 왔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유기견 없는 도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1천여 마리의 견공과 시민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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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