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로 데뷔시켜주겠다며 연예인 지망생들을 유혹하고서 성 상납을 강요하고 성매매까지 시킨 기획사 대표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모델을 하고 싶으면 시키는 대로 하라며 지망생들의 꿈을 짓밟았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델 지망생을 모집하는 기획사 홈페이지입니다.
실제 모델들의 프로필 사진을 보여주며 지망생들을 유혹합니다.
그런데 이곳 대표 39살 설 모 씨는 지망생을 모으고 나서 데뷔는커녕 성 상납을 요구했습니다.
자신과 성관계를 해야만 데뷔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지망생 7명과 성관계를 맺고, 동영상까지 촬영했습니다.
"이OO하고 이OO 아시죠? 얘들하고 성관계했던 동영상 찍었죠?"
"네."
또 시키는 대로 해야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지망생 12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했습니다.
((실제 홍보 음성))
미스코리아와 여성 연예인, 레이싱 모델 시간당 100만 원이면 즉석만남이 가능합니다.
지망생들은 이미 담보 명목으로 억대 대출을 받은 뒤라 대출금이 전가될까 봐 신고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설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기획사 관계자와 성매수 남성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