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롯데홈쇼핑 비리와 관련해 방송 편성 책임자 등 2~3명이 더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당시 대표였던 신 헌 롯데백화점 사장은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8년부터 4년간 롯데홈쇼핑 대표를 맡았던 신 헌 롯데백화점 사장.
검찰이 당시 횡령과 납품 비리와 관련된 억대의 검은돈이 신 사장에게 전해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미 구속된 롯데홈쇼핑 이 모 방송본부장 등이 횡령한 돈의 일부가 신 사장에게 전해진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신 사장 외에도 현재 검찰은 방송 편성 책임자와 MD 등 관련자들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부 업체들이 이들에게 황금시간대에 방송이 편성되도록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구속된 직원들 외에도 추가로 수사 중인 대상들이 있다"면서 "신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돈을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난 만큼 조만간 신 사장을 포함한 추가 수사 대상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신 사장은 예정됐던 인도네시아 출장을 취소하고 소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