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새벽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북한 선원 16명이 타고 있던 화물선이 침몰해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3명은 구조됐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바다에 표류 중인 선원 1명이 해경 헬기에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또 다른 선원은 고속 단정에 의해 구조돼 경비정으로 옮겨집니다.
16명의 북한 선원이 타고 있던 몽골 국적의 4,300톤급 화물선이 전남 여수 앞바다를 항해하던 도중 침몰했습니다.
▶ 인터뷰 : 여수 해상교통안전센터 관계자
- "조난신호통신장비를 통해 사고 선박의 조난 신호를 청취했고, 이 사항을 해양경찰 상황실에 전달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30살 김 모 씨 등 3명은 구조돼 제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고 지점은 여수 거문도에서 63km, 제주에서는 동쪽으로 75km 떨어진 해상인데요, 우리 측 영해에서 43km 떨어진 공해상입니다."
평소에도 북한 선박의 왕래가 있었던 곳입니다.
사고 선박은 철광석 6,500톤을 싣고 북한 청진을 떠나 중국 양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상배 /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장
- "사고 당시 현지 기상은 북서풍이 초속 15~18미터, 파고는 3~3.5미터로 높았습니다."
해경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차리고 일본 해상보안청에도 실종자 수색작업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