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가스충전소로 돌진한 택시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충전소 직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갑자기 나타난 택시 한 대가 가스충전기로 돌진합니다.
곧이어 멈추는가 싶더니 또다시 원을 그리며 충전소 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듭니다.
▶ 인터뷰 : 가스충전소 직원
- "탱크 옆으로 돌아와서 급발진이 된 거죠. 한 바퀴 돌면서 여기에 섰는데 다시 또 급발진이 된 거예요."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가스를 저장해놓은 시설물입니다. 택시는 마지막으로 이곳을 들이받고 멈춰 섰는데 이와 같은 구조물이 없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충전소 직원 55살 김 모 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갔다는 택시기사 61살 백 모 씨의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4일) 저녁 9시 40분쯤 경기도 안산의 수인산업도로에서 성남 방향으로 가던 시외버스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버스는 중앙분리대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고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버스 안에는 승객 3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