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에게 거액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채 전 총장의 고교 동창 이 모씨(65)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씨는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씨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피의자 조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자술서를 들고 왔다. 자술서에는 최근 삼성그룹에서 이씨가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으로 재직하며 17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 대면조사를 마치는대로 체포 및 구속 여부를 포함해 신병 처리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가 한동안 검찰 수사를 피해 잠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삼성그룹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하는 취지로,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알려진 임 모씨에게 거액을 송금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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