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의 부실한 대처를 규탄하고 국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실종자 가족 대표는 18일 오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호소문을 낭독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국민 여러분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해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한다"며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후 뉴스를 통해 진행 상황을 지켜보다 모두 구조됐다는 발표를 듣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실상은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현장에는 책임을 지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상황실도 꾸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상황에서 아이들은 차가운 물속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었을 것"이라며 "민간 잠수부를 동반해 사고 현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배도 못 띄우게 하고 진입을 막았다"고 언급했다.
또 "어제 현장을 방문했지만 헬기 2대, 군함 2척, 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 구조대원 8명에 불과하고 인원도 200명이 안됐는데 정부는 인원 555명, 헬기 121대, 배 69척을 투입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거센 물살로 선체 수색이 늦어지면서 사망자 시신이 대거 수습되는데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얼마나 애가 탈까?"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얼마나 화가 날지 짐작간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마음이 너무 아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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