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벌써 나흘이 흘렀습니다.
오늘도 선체 진입을 위해 600명이 넘는 잠수부가 투입됐지만, 온 국민이 간절히 기원하는 기적은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객선이 완전히 가라앉은 사고 해역.
세월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대형 부표만이 사고 지점을 알려줍니다.
해군 특수구조단을 태운 보트가 침몰한 선박으로 접근하고,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됩니다.
오늘 새벽 선체 진입에 성공한 잠수요원들은 4층 객실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선체 진입에 성공한 구조대는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 내부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투입된 잠수요원만 625명, '릴레이식'으로 수중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구조대는 3층 갑판 진입은 성공했지만,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기상 상태가 구조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오후 3시, 사고해역 주변 파도가 높아지면서 수색구조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구한 / 한국구조연합회
- "작업을 못합니다. 바람이 정말 세게 불어 2미터 정도 파도가…."
해경과 공군, 민간 구조대는 오늘 밤과 내일 새벽까지 880여 발의 조명탄을 투하하며 합동으로 야간 수색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