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온 국민이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텐데요.
진도 현장에는 이런 바람을 담은 구호품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착한 택배를 여니 생필품이 가득 차 있습니다.
- "칫솔, 칫솔, 칫솔은 여기(로 분류)."
택배는 온종일 이어져 하루에만 대형 트럭 다섯대 분량이 왔습니다.
▶ 인터뷰 : 오정숙 / 자원봉사자
- "한꺼번에 여러 가지가 와서 분류작업하고 있습니다.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10개 중 8개는 실종된 학생들의 또래 중·고등학생이 보낸 겁니다.
택배마다 친구의 무사 귀환을 기도하는 응원 메시지가 가득 적혀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에게 배식을 담당하는 한 자원봉사단체.
SNS와 인터넷에 도움 요청을 올리자 이튿날 쌀 80가마니가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이문희 / 자원봉사자
- "한 숟갈이라도 뜨셨으면 하는 마음에 열심히 준비해서 대접하고 있습니다. 식사하고 가시는 것만 봐도 가슴이 울컥하고…."
야구선수 류현진·탤런트 송승헌 등 스타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기적을 바라는 전 국민의 성원이 따뜻한 온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