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에서는 어둠이 내려졌지만, 여전히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불러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강진우 기자!
【 기자 】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하루 종일 우울한 소식만 전해졌는데요. 현재까지 사망자 현황과 구조 계획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이 시각까지 사망자는 58명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어젯밤 처음으로 객실에 진입한 구조대가 선체 안에서, 시신들을 발견한 이후 하루 만에 22구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어둠이 내렸지만 구조 작업이 한창인데요.
사고 해역 주변에는 어둠을 밝히려고 오징어배인 채낚이어선의 조명을 구조에 적극 이용하고 있습니다.
600여 명의 잠수부는 생명줄에 의지해, 교대로 객실 등을 수색하며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 질문 2 】
시신들이 인양되면 팽목항으로 들어올 텐데, 그곳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발생 부터 지금까지 5일동안 이곳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사망자 인양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 오열이 터져 나왔습니다.
현재 이곳에 마련된 시신 안치소에서 인양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시신이 들어올 때마다, 실종자 가족들은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정부의 더딘 수색 작업에 대한 불만도 상당한데요.
오후 6시에는 이주영 해수부 장관 일행이 팽목항을 방문했다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막혀서, 현장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3】
수색 작업을 원활히 하려고 첨단 장비도 도입된다면서요?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바로 원격으로 조정하는 첨단 장비인 무인잠수정 2대가 미국으로부터 들어오는데요.
이 무인 잠수정은, 수심 37m 속에 침몰해 있는 세월호에 들어가 생존자 찾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한 방제 작업도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