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9일째입니다.
물살의 흐름이 느려지는 소조기가 오늘 끝납니다.
구조팀은 오늘을 수색의 분수령으로 보고 최대 인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사고해역이 내려다보이는 동거차도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일 기자, 사고해역 기상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이곳 동거차도에서 내려다보이는 사고해역엔 해무가 옅게 낀 상태지만 점점 걷혀 가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해역의 파고는 0.5m에서 최대 1m로 예보가 됐는데 현재 바람이 좀 불고 있어서 육안으로 보이는 파도는 좀 높은 편입니다.
오늘은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가 끝나는 날로 실종자 구조와 수색 작업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합동구조팀은 오늘 최대 인력을 수색작업에 투입할 예정인데요.
민관군 합동 작업팀은 어선과 함정 등 선박 200여 척과 구조헬기 등 항공기 34대를 동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오늘은 문화재청 해저발굴단까지 동원하는 등 최대 잠수 인력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일단 오늘 수색은 단원고 학생 3백 명이 넘게 탔던 4층 중앙 객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구조팀이 오전 7시부터 잠수 요원을 대거 투입해 4층 중앙 객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이 많이 탄 만큼 상당수의 실종자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실종자 가족 대표단이 오늘까지 생존자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만큼 구조팀은 단 1명의 생명이라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데로 다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동거차도에서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