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은 놓친 연애찬스 중 '망설이다 고백 한번 못해봤을 때'를 가장 아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302명을 대상으로 '놓친 연애 찬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우선 '지나간 연애의 기회에 있어 후회하거나 미련을 가진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미혼남녀 중 71%가 '있다'고 답변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미혼남녀가 가장 후회스럽다고 느끼는 연애 찬스는?'이라는 질문에는 '망설이다 고백 한번 못해보고 놓쳤을 때'가 4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내 마음을 이미 기회가 지난 후에야 깨달았을 때'(23%), '지나친 밀당으로 상대를 놓쳐버렸을 때'(20%), '친구라며 거절한 고백, 그(녀)에게 애인이 생겼을 때'(10%) 순이었다.
'번호를 묻는 상대에게 가르쳐주지 않았을 때'도 3%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나친 밀당으로 상대를 놓쳐버렸을 때'라고 답한 한 미혼여성은 "사실 밀당이라기도 뭐하고 몇 번 자존심상 튕겼는데 상대가 정말 튕겨져 나갔다"며 "그때서야 뒤늦게 다가가기에도 우스운 상황이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놓친 그 사람이 가장 생각나는 순간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33%가 '주변 커플들을 볼 때.결혼식 시즌이 될 때'를 꼽았다. 이어 25%가 '그(녀)가 행복한 연애 중인 걸 알았을 때', 20%가 '문득 외로움이 찾아올 때', 18%가 '다른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을 잊을 수 없
박미숙 가연결혼정보 이사는 "후회할 거라면 실행이나 해보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고 한다"며 "많은 분들이 마음을 전하지도 못한 사람에 대해 미련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랑 앞에 너무 주저하거나 고민만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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