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런 안전사고들이 잇달아 터지는 걸까요?
독도로 향하던 여객선 돌핀호가 엔진고장으로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전점검에서 결함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지 불과 열흘도 안된 배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310톤급 여객선이 물살을 가르며 나가고 있습니다.
승무원과 승객 396명을 태운 여객선 돌핀호가 엔진고장으로 해경의 호위를 받는 겁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쯤 울릉도에서 출발한 돌핀호는 독도를 16km 앞두고 고장이 났습니다.
두 개의 엔진 가운데 갑자기 오른쪽 엔진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시 울릉도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이윤식 / 돌핀호 탑승객
- "가다가 우측 엔진에 고장이 나서 회항했어요. 독도가 눈앞에 있었는데…."
엔진 고장이 난 돌핀호는 긴급 안전점검을 받은 지 불과 열흘도 안된 배였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해경, 한국선급 등의 합동점검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안전점검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거제 해상에서도 점검을 마친지 며칠 안 된 엔진의 고장사고가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30분쯤 승객 141명이 타고 있던 38톤급 유람선이 멈춰 선 겁니다.
해경은 엔진 과부하를 비롯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