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전양자 씨가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했습니다.
제작진은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지만 유 전 회장 일가와 관련 인물의 강도 높은 조사와 시청자들의 싸늘한 반응에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양자 씨가 출연 중인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의 녹화가 급히 취소됐습니다.
애초 6일과 7일 세트장 촬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녹화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전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작진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추이를 지켜보며 녹화를 중단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씨의 사전 녹화 분량이 편집 없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하차시켜주세요."라는 비난부터,
"충격으로 인해 심장마비로 쓰러진다"는 구체적인 드라마 하차 방법까지 시청자들이 직접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제작진은 어제저녁 전양자 씨를 드라마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양자 씨는 다음 주까지 안방극장에 계속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관계자는 "전양자 씨는 드라마에서 하차하지만 다른 출연자 일정을 고려해 오는 15일까지는 기존 녹화 분량이 방송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선 촬영을 완료한 분량에서도 극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전양자 씨가 등장하는 장면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