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세월호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없었습니다.
어제부터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수색 작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안타깝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이상은 기자,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인데 왜 수중 수색 상황에 진척이 없는 건가요?
【 기자 】
네, 이유는 거센 바람 때문입니다.
소조기에 들긴 했지만, 이곳엔 어제 오후부터 바람이 세게 불어닥치며 유속도 빨라지고 파도도 높아졌습니다.
어제 오후 수색을 중단하고 나서 정조 시간인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는 작업을 해야 했었지만, 기상 때문에 실제 수색은 오전 10시 이후 부터 시작됐습니다.
한 시간 정도 수색이 이어나갔지만 빠른 유속과 높은 파도 때문에 중단됐고 오후 2시쯤 1시간 30분 동안 또 수색하다 중단했습니다.
정조 시간인 오후 4시 20분에도 수색을 하지 못하다 약 한 시간 전부터 수색을 재개한 상황인데요.
야간수색이 이어질 지 여부는 계속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네, 그런데 수색 속도가 더디다 보니 혹시 희생자가 유실된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는데요?
【 기자 】
네 오늘로 세월호 침몰 23일째가 지나가지만 아직도 35명이 실종상태로 남아 있으면서 그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실종자 대부분이 아직 선체에 남아 있고, 유실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침몰지점 주위에 설치한 시신 유실 5중 저지망에서 아직 희생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 4일부터 수습된 33명 모두 선체 안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4층 뱃머리 중앙 격실과 배 뒤쪽 다인실의 부유물 사이에 실종자 다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앞으로 이 구역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확인 수색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