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늘은 어버이날 / 사진=MBN |
'오늘은 어버이날'
'세월호 참사' 희생자 영정이 모셔진 합동분향소 제단 앞 새하얀 국화 더미 사이로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가 놓였습니다.
노란 안개꽃과 함께 바구니에 담긴 카네이션은 제단 왼쪽 일반인 탑승객의 영정 아래 놓여 외로이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행여 꽃 같은 아이를 잃은 부모의 가슴을 후벼 팔까 이른 아침 자식이 건넨 카네이션 대신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단 수많은 어버이가 그 앞을 지나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분향소 출구 양쪽에 설치된 테이블에서는 희생자•실종자 조기 수습과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특검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23일째이자 어버이날인 8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된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는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내려 쓸쓸함을 더했습니다.
분향소에는 현재 학생 198명과 교사 5명, 일반 탑승객 26명 등 229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