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불러달라며 인질극 벌인 20대 남성

【 앵커멘트 】
오늘(8일) 오전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남성이 여종업원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대통령을 불러달라고 요구하던 이 남성은 2시간 만에 제압됐습니다.
김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부산 양정동의 한 편의점에 27살 이 모 씨가 침입했습니다.

이 씨는 편의점 문을 걸어 잠근 채, 20대 여종업원을 인질로 잡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양손에 흉기를 둔 이 씨는 물품 진열대로 편의점 입구를 막고, 형광등을 파손하면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대통령을 불러달라,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고, 대치는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오전 11시 50분, 이 씨와 인질 사이의 거리가 벌어지는 순간.

특공대가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인질을 구출하고 이 씨를 검거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인질 목을 조르고 망치 들고 위협하는 장면을 봤고요."

병원으로 옮겨진 여종업원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경북 경주시에 살던 이 씨가 부산까지 와서 인질극을 벌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