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검찰 수사관이 수사 기밀 유출

【 앵커멘트 】
세월호의 안전검사를 맡았던 한국선급에 대한 검찰 수사정보를 미리 알려준 해경이 적발됐는데요.
그런데 충격적인 건 이런 수사 기밀이 검찰의 특별수사팀 소속 수사관에게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부산지검 최 모 수사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 수사관에게 적용된 혐의는 '공무상비밀누설죄'입니다.

한국선급 비리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에 소속된최 수사관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평소 알고 지내던 해경 이 모 경사에게 압수수색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준 겁니다.

이 경사는 이 정보를 다시 한국선급 법무팀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수사 정보를 유출한 최 수사관은 지난달 24일 한국선급 압수수색에 직접 참여까지 했습니다.

최 수사관은 이후에도 몇 차례 이 경사와 전화와 문자로 수사 기밀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런 정황은 검찰이 한국선급 법무팀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최 수사관과 이 경사가 한국선급에서 금품이나 향응을 받았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