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값 거품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사모가 교복업체에게 수십억원의 기부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학사모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복값 인하 운동을 해 온 학부모단체가 교복업체에게 발전기금 요구했다."
지난해 5월 이후,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학사모가 이같이 요구했다고 대형 교복업체들이 주장했습니다.
교복업체들은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학사모가 보낸 공문을 제시했습니다.
학사모의 공문에는 '사회환원금과 장학금과 관련해 확실한 입장을 정리해서 공문으로 보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다른 공문에는 '발전기금은 사회로의 부당 이익금 환수를 하기 위함'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공문에 명확히 표현돼 있지는 않지만 업체들은 학사모가 전화 통화를 통해 5억원에서 20억원의 현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사모측은 교복업체가
하지만 그동안 교복값 현실화를 주장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학사모가 교복업체에게 금품을 요구한 사실만으로도 도덕성과 신뢰성에 큰 힘집이 생겼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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