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병언 영장심사도 불출석…검찰 '강제구인' 임박

↑ 유병언 / 사진=MBN뉴스캡처

[세월호] 유병언 영장심사도 불출석…검찰 '강제구인' 임박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20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 씨의 불출석을 확인한 뒤 관련 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구인영장을 토대로 강제 구인에 나서는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유 씨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이에 유 씨가 불응하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구인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인영장의 유효기간은 오는 22일까지입니다.

검찰은 유 씨가 소환 조사를 거부하고 사실상 잠적하자 경찰력을 투입해 금수원 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검찰 수사관 30여 명도 금수원 인근에서 잠복근무 중입니다.

경찰은 강제진입 결정이 내려지면 40개 중대 3천명을 동원해 유 씨의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유 씨는 천억 원대 횡령과 배임, 백억 원대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씨와 자녀들이 서류상 회사를 설립해, 수년간 계열사 30여 곳으로부터 컨설팅비와 상표권 수수료 등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