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검찰의 강제 진입 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금수원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신도들에게 총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신도들이 줄지어 금수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짐가방을 잔뜩 챙긴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신도들을 가득 태운 승합차들도 속속 들어옵니다.
지난밤부터 구원파 신도들이 금수원으로 대거 모여들어 현재는 무려 신도 2천여 명이 들어와있습니다.
검찰의 강제 진입에 대비해 신도들에게 금수원으로 모이라는 총동원령이 내려진 데 따른 겁니다.
금수원의 한 관계자는 총동원령에 따라 오후부터 신도들이 계속 몰리고 있으며 곧 4천 명 정도가 금수원 안에 모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제 진입 때 예상 투입 병력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함께 모인 신도들은 찬송가를 합창하고 예배를 하며 하루종일 정문 앞을 지켰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신도들이 격앙된 목소리로 종교 탄압 중단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금수원 측도 검찰의 움직임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계웅 / 기독교복음침례회 대변인
- "검찰 수사의 공정함을 판단해 검찰과 대화할지 혹은 대립할지 논의하여 결정할 것입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금수원 측은 주변 곳곳에 설치된 초소에 신도들을 추가 배치하며 검찰과 경찰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