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금수원에 있는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네, 안성 금수원입니다.)
【 질문 1 】
검찰이 유 전 회장이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는데, 금수원은 어떤 반응입니까?
【 답변 】
한 마디로 얘기해서 검찰의 발표를 있는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검찰 발표 직후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대변인과 통화를 했는데요,
당장 금수원에 진입하지 않겠다는 검찰의 말은 신뢰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어젯밤 우리 신도를 임의동행 형태로 데려간 것도 그렇고, 주변에 수많은 사복 경찰관이 여전히 있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마치 우리를 방심하게 하거나 긴장을 늦추려고 그런 것 같은데, 신도들은 여전히 금수원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검찰의 발표와 상관없이 금수원 지키기는 계속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추 기자! 오늘 검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유 전 회장이 아직 거기에 있다는 겁니까?
【 답변 】
현장 취채진이 그 부분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습니다.
금수원 측은 유 전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기 때문인데요,
검찰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말은 했지만, 유 전 회장과 대균 씨에 대한 질문의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도 모르겠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말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수원 내부에서는 앞으로의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계속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질문 3 】
추 기자! 검찰의 입장 발표 이후 금수원과 대화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말도 있는데,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 답변 】
금수원 측은 오후 4시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검찰에 오대양 사건과 구원파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입장 표명을 요구했는데요,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오대양 사건은 과거 검찰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사했고, 당시 집단 자살이 기독교복음침례회와 무관하다는 것을 사법절차에서 이미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검찰의 입장을 금수원 측은 대화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검찰과 어떤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이 부분이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