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금수원 강제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현장에는 많은 신도들이 모여있습니다.
금수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병주 기자!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답변 】
네, 이른 아침시간부터 금수원 안으로 신도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몇몇 신도들은 정문을 지키며 밤을 지새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어제, 현재로서는 금수원 강제 진입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만,
금수원 측은 이같은 검찰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오히려 주변 빈 창고에 현장 지휘소가 설치되는 등 진입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정황들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신도들은 여전히 강제진입 가능성을 경계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5백여 명의 신도들이 나와 정문앞을 지키고 있는데요.
오늘은 신도 4천여 명이 금수원으로 모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진입을 대비해 경찰 병력 60개 중대 4천여 명의 인원도 금수원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금수원 강제 진입이 실행된다면 과연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요?
【 답변 】
네, 검경 안팎에서는 주말을 넘긴 다음 주 월요일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습니다.
이미 신도들이 몰려온데다 주말 집회까지 예정돼 있어 주말에는 다소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기관들과 공조할 시간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구원파 신도들과의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도 주말을 넘기는 게 좋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검찰과 경찰 등 유관기관은 함께 진입작전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성시 측은 진입 당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와 가스를 끊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과 경찰이 진입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금수원에는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수원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