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유병언 수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유 전 회장이 잡혀야 수사가 끝나는데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검찰수사 장기화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인데요.
인천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노승환 기자! ( 네, 인천지방검찰청입니다. )
【 질문1 】
이번 주말까지 유병언 부자 행적 단서가 안 나오면 수사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검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번 수사의 최종 목표는 유병언 전 회장입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검거작전이 시작된 지 오늘로 이미 일주일이 지났지 않습니까?
게다가 이틀 전엔 유 전 회장이 있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곳이었던 금수원을 하루 종일 뒤졌는데도 찾지 못했단 말이죠.
물론 지금 이 시각에도 유 전 회장의 행적은 오리무중이고, 행적을 쫓을 단서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 사실 지금 상황은 장기화 우려가 아니라 이미 수사가 장기화됐다고 보는 시선들이 있는 겁니다.
물론 오늘 밤 당장 유 전 회장이 붙잡힐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상황을 종합해볼 땐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 질문2 】
자, 그런데 오늘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행적과 관련해서 언론에 입단속을 부탁했다는 데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후 있었던 검찰의 정례 브리핑 때 나온 얘기입니다.
한마디로 유병언 전 회장의 행적과 관련된 제보내용은 기사화하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검찰의 얘기를 그대로 옮겨드리면 "검거라는 게 아주 작은 단서와 제보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피의자에게 알려지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수사가 제보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다 보니 좀 도와달라고 부탁을 한 겁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