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도피 도운 혐의`이재옥 이사장`…누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된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모 의과대학 교수이기도 한 이씨는 지난 18일 금수원 내부가 언론에 공개됐을 때 기자회견을 주도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1주일 정도 지난 이후 유 전 회장과 마지막으로 금수원에서 만났다"며 유씨가 금수원 내부에 머물렀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8일 구원파가 언론에 금수원을 공개할 때 등장해 "현재 유 전 회장이 금수원 안에 있다. 크게 이름을 불러보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가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유 전 회장이 있는 곳은 모른다. 저도 헷갈린다"는 발언으로 수사에 혼선을 준 인물이다.
이 이사장은 기자들에게 "유 전 회장은 구원파 발기인에 들어있지 않아 교단과 유 전 회장은 관계없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그분은 종교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한 한모씨 등 구원파 신도 4명에 대해 지난 26일 밤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유 전 회장이 도피하는 데 필요한 생수나 과일, 휴대전화 등의 물품을 전달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재옥 이사장, 의사였어" "이재옥 이사장, 그 발언한 사람이었네" "이재옥 이사장,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