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프랑스 사법당국의 보석신청 기각으로 구금된 상태에서 한국 송환을 기다리게 됐다.
492억 원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유섬나 씨는 이틀 전 프랑스 파리의 세리졸가 아파트에서 지난 27일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유섬나 씨는 구금 결정 시한을 앞두고 파리 항소법원에 보석 신청을 냈으나 파리 항소법원은 유섬나 섬나씨의 보석신청을 기각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섬나 씨는 앞으로도 구속된 상태로 프랑스 현지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하지만, 섬나 씨가 국내로 강제송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범죄인 인도 재판 절차를 거칠 경우 1심 재판이 진행되는 데 최소 6개월이 걸리고 2심까지 가게 되면 1년 이상이 소요된다.
유섬나씨는 프랑스의 거물급 변호사인 메종뇌브 씨를 선임해 재판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섬나 씨 변호인 메종뇌브는 "저는 법원이 한국 사법 당국의 파일이 도착할 때까지 그녀를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파일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유병언 장녀 유섬나, 보석신청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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