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공 당시 '금융계의 황제'로 불리며 10여년간 금융계를 좌지우지했던 이원조씨가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
대구 출신인 이씨는 경북대를 졸업한 뒤 제일은행에 입행했지만 경북고 32회 동기 동창이기도 했던 전두환, 노태우씨의 하나회 자금관리를 맡아왔습니다.
1980년 전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으면서 국가보위비상대책위 자문위원과 경제비서관, 은행감독원장이 되면서 권력층의 자금을 관리했습
하지만 1997년 노태우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비자금을 직접 모아 전달한 혐의로 옥살이를 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 특사로 사면됐지만 수감 생활로 인한 건강 악화로 인해 별다른 활동 없이 자택에 칩거하며 노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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