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금수원…구원파 "오늘 검찰 진입 없을 듯"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금수원에는 신도 수천 명이 모이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오늘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추성남 기자! (네, 안성 금수원입니다.)


【 질문 1 】
현재 신도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까?


【 답변 】
어제까지만 해도 신도 1천 5백 명이 금수원에 있다고 구원파 측은 밝혔는데요,

오늘 아침에 다시 확인해보니 4백 명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구원파 측은 오늘 검찰이 금수원에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습니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금수원 외곽의 특별한 상황이 없어서 오늘은 검찰이 들어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긴장은 늦추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여전히 금수원 주변에는 경찰기동대 5개 중대와 안성경찰서 직원 등 5백여 명이 검문검색과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어제 유병언 전 회장이 전남 목포나 해남 쪽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검찰이 밝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나요?


【 답변 】
일단 그 지역 신도들의 피해를 걱정하는 눈치였습니다.

어제 조계웅 전 대변인이 "유 전 회장을 잡겠다며 검찰이 순천 교회를 수색하고 일부 신도가 연행됐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구원파 측은 검찰이 이번에도 목포와 해남을 쑥대밭으로 만들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제가 혹시 이번에도 검찰이 잘못 짚은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냥 헛다리 짚게 두겠다"는 묘한 말을 남겼습니다.

어제 구원파 성명 발표에 대해 검찰은 "법질서를 지키고 유 전 회장을 두둔하지 말라"고 말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동안 검찰과의 진실게임에서 우리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얘기하는 차명 재산 일부분은 신도들의 땅인데 그걸 다 빼앗겠다고 하니 신도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