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오늘 첫 재판, `살인죄` 적용 여부 관심 집중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을 포함한 선박직 직원 15명이 첫 재판을 받는다.
광주지법 형사 11부는 10일 "이날 오후 2시께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구속 시고된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선장 등 선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공판 준비 기일로 앞으로 공판 과정에서 다툴 검찰과 변호인 간 쟁점 정리와 증거신청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법원 관계자는 "공소사실에 대해 피고인들이 어떤 부분을 인정하고 인정하지 않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선장 등 4명에게 적용된 살인죄가 인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구속 기소된 선원 15명 가운데 4명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법원은 이와 관련해 많은 피고인이 한꺼번에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피고인석과 검찰석을 늘렸고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모니터로 재판 상황을 볼 수 있는 보조 법정도 마련했다.
또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증언에 대비해 화상 모니터도 설치했으며 집중심리 방식을 채택해 매주 한 차례 이상 공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오늘 첫 재판, 살인죄가 인정되야 할 텐데" "세월호 오늘 첫 재판, 유가족 분들 얼마나 떨리실까" "세월호 오늘 첫 재판, 유병언은 언제 잡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