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회장이 과거 교도소 안에서 신도들에게 보낸 편지를 MBN이 최초로 입수했다.
11일 MBN 보도에 따르면 편지에는 구원파가 아니면 읽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모든 내용이 암호로 돼 있다.
뒤로 뒤집어서 불빛에 비춰보면 암호가 나타난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은밀하게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편지 내용은 자신의 구속으로 구원파가 와해되는 것을 막으려고 신앙심을 북돋는 내용
전 유병언 일가 최측근은 "신도들은 단합시키기 위해서 성경 구절을 넣으면서 풀어서 쓴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유 씨는 도주극을 펼치면서도 이처럼 치밀하고 은밀한 방법을 통해 구원파의 조직적인 비호를 지시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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