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달 25일 급습했던 순천 별장에 유병언 전 회장이 실제로 있었느냐를 두고도 말이 많은데요.
순천 별장에서 유 전 회장의 흔적을 목격했다는 최초 신고자의 진술이 확인됐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병언 전 회장이 머무른 것으로 알려진 순천의 한 별장입니다.
지난달 25일 검찰이 급습했지만, 유 전 회장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지문조차 밝혀진 게 없습니다.
때문에 검찰이 헛다리를 짚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이 별장에서 유 전 회장의 흔적을 목격했다는 최초 신고자의 진술이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유병언 순천 최초 신고자
- "평상시 거기가 차가 있는 데가 아니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차가 많이 주차돼 있었단 말입니다."
최초 신고자는 오전 11시 반쯤 순천 별장 근처에서 고급 승용차와 수십 명의 장정들을 목격했습니다.
오후에 신고한 뒤 밤에 다시 가보니 차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유병언 순천 최초 신고자
- "거기 가서 숨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차가 흩어지면서 어디로 사라져 버렸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유 전 회장이 순천 별장에 머물렀다는 검찰의 발표를 뒷받침하는 사실상 첫 증언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