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월세도 덩달아 올라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들어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들어 두달 연속 2%대의 상승률.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행정도시 이전으로 투기열풍이 휩쓸고 간 충남이 3.3%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서울과 수도권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어 상황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서울과 경기의 2월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2.2%와 3.0% 올라 각각 31개월과 4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세가 상승은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 으로 잠재적 주택 수요자들이 전세 계약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서울지역의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33% 정도 줄어든다는 분석마저 나오면서 전셋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월셋값도 덩달에 뛰고 있어, 집없는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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