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묶여있던 담뱃값이 이르면 내년 초 대폭 오를 전망입니다.
현재 평균 2천500원 하는 담뱃값이 적어도 5천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보건복지부는 11일 "세계보건기구 권고를 받아들여 담뱃값 인상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담뱃값을 50% 인상할 것을 권고했지만 복지부는 이보다 훨씬 높은 인상 폭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평균 담뱃값 2500원은 1인당 국내총생산 대비 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인 5.0%보다 낮은 최하위 수준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성 흡연자들은 평균적으로 담뱃값이 9000원 정도는 돼야 금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복지부는 9000원까지 올리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그보다 낮은 5000원에서 6000원 수준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복지부는 여론 수렴과 국회 설득 과정 등을 거쳐 내년 초 쯤 인상안을 최종 확정해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금연 정책, 특히 담뱃값 정책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나 관련 정책 실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